손씨의 부친은 이날 “A씨가 새벽 1시30분쯤 자신의 작은아버지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고 뉴스1에 전했다. A씨의 작은아버지는 “A씨가 밖에 조문하러 왔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손씨의 아버지는 이들의 조문을 받지 않았다. 손씨는 “본인들(A씨 부모)은 얼굴도 못 내밀고 친척을 앞세워 왔다”며 “늦었다고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손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또 사라진 A씨의 휴대전화 수색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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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최면조사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손씨의 아버지에 따르면 A씨는 2차 최면조사 때부터 변호사를 선임해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손씨의 아버지는 뉴스1 인터뷰를 통해 “내가 먼저 불러서 봤던 친구를 잃어버렸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조사받아야 하는 애가 변호사를 데리고 왔다는 건 자기 방어를 해야 한다는 거다. 그 한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생겨서 우리 아들이 한강에 갔는지만 알면 모든 원한이 풀린다”라고 했다.
끝으로 “아이 잃은 아빠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거다. 우리 아들에게 맹세했다. 잃을 게 없는 사람과 지키려는 사람은 승부가 안 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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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A씨는 25일 오전 4시30분쯤 잠에서 깨 홀로 귀가했는데 주변에 손씨가 있었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손씨가 집으로 먼저 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후 손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50분쯤 실종장소인 반포한강공원에서 발견됐다. 손씨의 뒷머리에서 두세 군데쯤 깊게 베인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