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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직방이 작년 8월부터 올해 3월 23일 공개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대책 발표 후(2월5일~3월23일) 매매가격이 하락한 아파트 비중은 대책 발표 전(2월5일~3월23일)보다 33.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집값이 하락한 주택형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39.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강남 3구 36.2%, 그 외 서울 33.3%,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28.7% 순으로 분석됐다.
강남 3구는 2·4대책 이전 하락한 주택형 비중이 19.9%로 가장 낮았으나 대책 이후 16.3%p(포인트) 증가해 하락한 면적 비중이 가장 커졌다. 노도강 권역은 대책 이전 21.5%에서 7.2%포인트 증가하면서 하락한 면적비율은 상대적으로 적게 늘었다.
대책 전후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한 주택형 비중은 용산이 53.3%로 가장 높았고 강남이 43.3%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 수준이 높은 용산과 강남이 상위를 차지했지만 강서 42.6%, 서대문 41.7%, 강북 41.4%, 동대문 40.9% 등 서울 전역에서 매매거래가격이 하락한 주택형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락 매물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인 하락세나 장기적인 가격 하락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주택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심리가 있고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세 급등 등 시장불안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