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의 ‘비주얼 뮤직 플랫폼’ 으로 자리매김해 2022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하고 업계 1위인 카카오M(멜론)을 제치겠다는 것이다.
지니뮤직은 CJ디지털뮤직 합병과정에서 기존 CJ디지털뮤직이 담당했던 CJ ENM의 자체 제작음원 및 음반 유통을 전담하게 돼 국내 기업간(B2B) 음악유통시장 점유율이 35%로 카카오M의 음원유통점유율(33%)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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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대표이사 김훈배)이 추구하는 음원 플랫폼 1등 전략은 이같은 ‘보는 음악’이다.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선 최첨단 ICT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비주얼 뮤직 플랫폼’ 비전이 발표됐다.
◇5G 시대에 맞춰 홀로그램, VR, AR 등 혁신기술 활용
김훈배 지니뮤직 대표는 “지난해 말 고(故) 유재하 30주기를 맞아 헌정 앨범이 발표되는 등 ‘가요계의 전설’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았다”며 “지니뮤직의 콘텐츠 기획력에 KT의 홀로그램 기술을 더해 많은 팬들이 그리워하는 유재하를 눈앞에서 다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KT가 제공하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에 얹을 ‘미래형 음악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니뮤직은 앞서 선보인 홀로그램 콜라보레이션 공연과 같은 실감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이전에 체험하지 못했던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처음 선보인 유재하 홀로그램 공연은 유재하의 절친한 친구였던 송홍섭 PD가 경쾌한 리듬의 <지난날>을 편곡하고, 스윗소로우가 코러스로 참여한 콜라보레이션 라이브 공연으로 지니뮤직이 선보일 미래형 음악서비스의 철학을 담았다.
유재하와 ‘위대한 탄생’ 멤버로 함께 활동한 김종진, 송홍섭, 정원영이 다시 만나 각각 기타와 베이스, 키보드 연주를 맡았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루빈은 유재하 홀로그램 대역으로 유재하 생전 모습을 보여줬고, 이준은 드럼을 맡았다. 지니뮤직은 KT 미래사업개발단의 홀로그램을 활용해 유재하의 30년 전 모습을 재현했다.
지니뮤직은 2022년까지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반 미래형 음악서비스’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연말 ▲전체 가입자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인텔리전스 큐레이션’ 서비스 ▲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IVI 지니 서비스’를 선보인다.
내년 1분기에는 ▲CJ ENM의 최신 음악 관련 영상콘텐츠를 중심으로 지니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한다. 또한 ▲누구나 음악서비스를 손쉽게만들 수 있는 ‘지니 오픈형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출시하는 등 음악산업의 판을 키우는 혁신적 서비스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리전스 큐레이션은 취향을 기반으로 한다.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비롯해 ‘클로바’(네이버), ‘빅스비’(삼성전자)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니뮤직은 국내외 완성차업체와 협업을 바탕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 서비스를 선보인다. ‘IVI 지니 서비스’는 차량의 통신제어장치(CCU, Communication Control Unit)를 통해 도로상황, 운행정보는 물론 탑승자의 음악적 취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음악을 제공하는 공감형 AI 서비스다. 예컨대 차량정체나 장시간 운전으로 운전자가 피로감을 느낄 때는 운전자가 즐겨 듣던 노래 중 경쾌한 노래를 큐레이션하여 블랙핑크의 ‘뚜두뚜두’와 ‘휘파람’ 같은 노래를 재생해준다.
◇지니 앱,동영상 중심 전면 개편
지니 앱은 동영상 콘텐츠 중심으로 전면 개편된다. CJ ENM이 갖고 있는 5만여편의 동영상 중 인기콘텐츠를 지니 앱에 탑재해 ‘채널 지니(가칭)’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구체적으로는 VR 기술을 적용한 아티스트의 4차원 라이브 영상을 즐기고, AR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아티스트의 영상, 이미지 등 맞춤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미래형 서비스를 얹을 계획이다. 지니뮤직은 ‘채널 지니’ 시청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데이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KT 가입자들 대상으로 전용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달 지니뮤직은 KT와 LGU+의 통합 내비게이션인 원내비에 관련 업계 최초로 오픈형 SDK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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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뮤직은 올해 안에 CJ ENM이 제작하고 수급하는 음악콘텐츠의 유통을 전담하면서 음악시장에서 영향력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ENM 소속 인기 아티스트들의 발매 음원뿐 아니라 CJ ENM이 출시하는 드라마 OST, 방송 음악콘텐츠 유통을 전담한다.
지니뮤직은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주요 기획사의 음원을 유통하고 있다. 이번에 CJ ENM의 자회사인 CJ디지털뮤직(엠넷닷컴)을 합병하면서 국내 음원시장 점유율 35%를 확보해 ‘업계 1위 유통 파워’를 갖게 됐다.
아울러 CJ ENM과 공동으로 콘서트, 쇼케이스, 버스킹 추진 등 다방면에서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신예 아티스트(Rising Star)의 신보 출시 마케팅 협업과 더불어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지니 플랫폼’과 연동한 CJ ENM 서바이벌 방송 투표 진행, 음악방송 온에어 등 방송 콘텐츠와 결합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월 25일, 지니뮤직은 이사회를 열고 음원서비스 ’엠넷닷컴‘의 운영사인 CJ디지털뮤직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은 신주 발행을 통해 CJ디지털뮤직의 100% 주주인 CJ ENM에 지니뮤직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0일이며, 합병절차가 마무리되면 CJ ENM은 지니뮤직의 2대 주주가 된다.
지니뮤직은 이번 합병을 통해 국내 최고의 ICT기업인 KT와 LGU+, 최고의 콘텐츠 기업인 CJ ENM이 손을 맞잡게 됐다.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음악시장의 완벽한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에게 이전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음악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니뮤직은 2019년 국내 음원 유통시장 점유율 1위, 2022년 500만 유료 가입자를 확보해 국내 음원서비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1등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CJ ENM 정형진 음악콘텐츠 UNIT IP운영담당 상무는 “새로운 기술과 디바이스환경의 변화로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으로, 다시 ‘보는 음악’에서 ‘체감하는 음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CJ ENM 음악 콘텐츠 유닛이 보유한 아티스트 IP, 영상 콘텐츠와 ICT 테크놀로지를 융합하여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지니뮤직 김훈배 대표는 “KT그룹의 ICT 역량과 최근 확보한 콘텐츠 경쟁력을 접목해 고객들이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5G 기반의 미래형 음악서비스를 바탕으로 5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해 ‘지니’를 대한민국 대표 음악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