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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청와대는 식약처장의 경질을 거부하고 염려와 당부만 전했다고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아이에게 살충제 계란 먹어도 된다고 홍보하고, 총리가 질책하자 짜증낸다고 하고, 식약처 직원을 파는 식약처장이 대한민국 식약처장인지 의아하다”면서 “당장 교체해도 성이 차지 않는데 대통령은 처장을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긴박한 시기에 살충제 계란 파동 백서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면서 “일에는 순서가 있다. 백서가 물론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지금은 백서보다 파동의 진상과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우선해야할 시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식약처 관계 당국이 계란, 생리대 대책에 전력투구해도 모자른데 대통령 지시에 또 백서만드는 작업에 모두 동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정부는 계란, 생리대 문제등 연일 터지는 생활안전 위기에 대해 책임있는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