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업은행의 인지도를 높였던 방송인 송해(90) 씨가 이달 말로 5년간 맺어왔던 기업은행과 광고계약을 종료했다.
17일 기업은행은 송해씨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고 새 광고모델에 배우 이정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해는 2012년 조준희 전 행장의 아이디어로 광고모델로 선정된 이후 ‘기업은행에 예금하면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광고문구로 회자되면서 기업은행 인지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회자됐다.
기업은행은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2012년 8월에 송씨에게 감사패와 5000만원의 성과 모델료를 주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당초 지난해 말 종료됐으나 김도진 행장 취임 이후로 광고모델 교체를 결정하기 위해 3개월 연장했다.
이정재를 모델로 한 신규광고는 오는 4월 초 TV, 극장, 옥외매체 등을 통해 방영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의 변화에 맞춰 스마트하고 앞서가는 은행 이미지를 대변하는 모델로 이정재가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돼 최종 낙점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새로운 모델을 통해 ‘강하고 탄탄한 은행’, ‘변화와 혁신하는 은행’의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