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이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발표한 6월 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반 총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소폭 오른 23.4%로 2주 연속 상승,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처음으로 오차범위(±1.9%p) 밖으로 벌렸다. 반 총장은 특히 광주·전라와 대구·경북, 30대, 중도층에서 주로 올랐다.
문 전 대표는 2.1%p 내린 19.3%로 3주 연속 하락, 올해 2월 4주차(19.6%) 이후 4달 만에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지며 2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장기외유로 인한 언론노출의 급감과 ‘서영교 의원 가족채용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로 경기·인천과 영남권, 2030세대, 진보층에서 지지층 다수가 이탈했다.
대표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3%p 반등한 12.8%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10%대 초중반으로 올라서며 3위를 유지했다.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유지한 광주·전라(▼0.2%p, 16.7%→16.5)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20.7%), 반기문 사무총장(18.9%)에 오차범위(±6.1%p) 내에서 뒤진 3위를 이어갔다.
서울시의 ‘청년수당’ 정책을 강행할 방침을 밝힌 박원순 서울시장은 0.7%p 오른 6.9%로 3주 연속 상승하며 4위 자리를 이어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4%p 반등한 5.7%로 5위 자리를 유지했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역시 0.3%p 오른 4.3%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9%p 하락한 4.1%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각 0.3%p, 0.1%p 오른 3.8%로 공동 8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7%p 내린 2.3%로 10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3%p 상승한 2.0%,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주와 동률인 1.7%, 원희룡 제주지사가 0.2%p 하락한 1.0%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8.9%.
한편 이번 조사는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5.9%, 스마트폰앱 59.4%, 자동응답 5.6%로, 전체 10.8%(총 통화시도 23,605명 중 2,542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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