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신형 K5 발표회를 열고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K5는 201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40만 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이번 2세대 신모델의 특징은 엔진 라인업의 다변화다. 기존 배기량 2.0ℓ 가솔린 엔진(누우 2.0 CVVL)에 1.6 가솔린 터보(감마 1.6 GDi), 2.0 가솔린 터보(세타Ⅱ 2.0), 법인·장애인용 2.0 LPG(누우 2.0 LPi) 모델에 고연비의 1.7 디젤(U2 1.7) 모델까지 더했다.
더욱이 터보 모델을 뺀 3개 라인업은 MX(모던 익스트림)과 SX(스포티 익스트림)이라는 두 가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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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2.0 가솔린의 복합연비는 12.6㎞/ℓ다. 또 고성능 모델 격인 2.0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0㎏·m의 힘을 낸다.
이와 함께 이전보다 무게는 가볍고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비중을 이전 21%에서 51%로 확대 적용하고 구조용 접착제도 확대 적용하는 등 안전성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 밖에 운전석 무릎 부분을 포함한 7개의 에어백과 섀시통합제어장치(VSM), 후방주차보조장치,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AC), 급제동경보장치(ESS) 등 안전사양을 전 모델 기본 적용했다.
고급 모델에는 국산차 중 최초로 스마트폰 무선충전 장치를 적용했다. 또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추돌을 막아주는 첨단 정속주행 장치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도 적용했다.
인포테인먼트 장치 유보(UVO) 2.0과 JBL 사운드 등 편의장치도 더했다.
6가지 외장 색상과 2가지 실내 색상을 조합할 수 있다.
가격은 2.0 가솔린 5개 모델이 2245만~2870만원, 1.7 디젤 4개 모델이 2480만~2920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는 2530만~2830만원, 2.0 LPI는 1860만~2375만원이다.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 프레스티지(2520만원)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공식 판매가격을 100만원 이상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 가솔린 터보는 3125만원이다.
기아차는 다양한 모델을 내놓은 만큼 브랜드 사이트(http://k5.kia.com)에서 고객 선택을 돕는 디지털 큐레이션 캠페인도 펼친다.
기아차는 올 한해 신형 K5 4만6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22일 사전계약 접수 이후 3주 동안 총 8500대가 가계약 된 상태다. 연내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신형 K5의 유려한 디자인과 강력한 동력 성능을 직접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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