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항공여객 805만명..전년比 10.7% ↑

정수영 기자I 2014.09.24 11:00:00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국내외 여행객 증가로 항공운송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8월 항공여객은 805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0.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항공화물 수송물량도 32만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7.1% 늘었다.

1~8월 누적실적으로는 항공여객이 537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항공화물은 242만톤으로 5.6% 각각 증가했다. 8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월대비 11.6% 늘어난 572만명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항공사 여객기 운항편 확대, 중국과 동아시아 방한수요 확대에 따른 직항여객 수송 증가, 저비용항공사(LCC) 여객 수송 증가, 유럽노선 항공수요 확대에 따른 결과다.

지역별로는 일본(-3.4%)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이용객이 증가했다. 중국은 지속적 한중노선 수요 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23.6%나 늘었다. 공항별로는 중국 양양(7700명→2만7592명 258.3%), 청주(3만3010명→8만5041명, 157.6%), 대구(1만8398명→3만4815명, 89.2%) 공항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공항중에서는 전라남도 무안(-22.6%)만 감소세를 기록했다.

항공사별 여객실적을 보면 국적항공사는 5.6%, 외국계 항공사는 22.3% 각각 증가했다. 국적사 점유율은 60.7%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49.6%, 저비용항공사는 11.2%를 기록했다.

8월 국내선 여객은 232만명, 전년 동월대비 8.6% 증가했다. ‘김포-제주’ 노선 수요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항별로는 김포(8.2%), 김해(2.3%), 제주(11.9%), 대구(57.9%) 등 주요공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 탑승율은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2.8% , 5개 저비용항공사는 15.0% 증가했고, LCC 시장 점유율은 50.2%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중국의 직항노선 확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잠재적 리스크도 있으나 국제·국내선 운항 증가, 중국과 아시아 지역의 방한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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