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朴대통령 "鄭총리 사표, 세월호 사고 수습 후 수리"

피용익 기자I 2014.04.27 16:10:4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표 수리를 세월호 사고 수습 이후로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정 총리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것에 대해 수리하기로 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구조작업과 사고 수습으로, 이것이 최우선적인 일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 이후 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총리로서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더이상 자리 지킴으로서 국정 운영에 부담 줄 수없다는 생각에 사퇴할 것을 결심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 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을 둘러싸고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여부가 주목돼 왔으나 박 대통령이 사표 수리를 일단 미룬 것으로 보아 정 총리의 독자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홍원 국무총리 사의표명

- 野 “총리 사퇴 어처구니없어"…대통령 책임론 부각 - 與 "鄭총리 사의, 불가피했다"‥일각선 부적절 비판도 - [사설]정 총리 사퇴, 당연하지만 부적절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