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는 그동안 계열사 매각과 윤석금 회장 일가의 사재 출연을 통해 1조5002억원의 부채 중 총 78.5%에 달하는 1조1769억원을 갚았다. 담보 채권은 100% 현금변제, 무담보 채권도 70%는 현금으로, 나머지 30%는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으로 교부했다. 현재 주가 3520원(2월 10일 종가 기준)을 고려한 무담보 채권 실질 변제율은 84.1%에 이른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다른 기업들의 현금변제율은 통상 10~4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홀딩스는 추가 조기 변제도 계획 중이다. 현재 웅진홀딩스의 잔여채무는 3233억이다. 웅진케미칼 매각잔금 1417억원이 들어오면 보유현금 350억원과 합쳐 1767억 원을 상반기 안으로 더 갚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총 채무의 9.8% 수준인 1466억원만 남게 된다.
웅진홀딩스는 다만 회생계획안에 따라 잔여채무를 충실히 변제해야 하며, 회생계획안 이행과 관련해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사전 협의 또는 사후 관리를 받게 된다.
신광수 대표이사는 “남은 채무를 2022년까지 분할변제하도록 돼 있지만 최대한 일찍 채무를 완전히 갚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서 채권단과 임직원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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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의 사업 구조는 교육, 출판, 태양광, IT컨설팅, 레저산업으로 재편된다. 웅진씽크빅은 학습지와 전집출판, 공부방 등 기존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내실있는 성장을 꾀할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 단결정 시장 세계 1위인 웅진에너지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우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5위, 국내 1위의 중견기업 전사적자원관리(ERP) 역량을 보유한 웅진홀딩스는 IT컨설팅 사업을 확대하고, 기업회생절차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던 무안경 3D 광고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회생절차 종결 이후 역할과 관련,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그룹의 재도약을 이끄는 것이 채권단과 임직원, 사회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