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전통시장 살리기 나섰다..온누리상품권 구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중소기업청과 8개 중소·중견기업 경제단체, 전국상인연합회는 21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지원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여성경제인협회, 여성벤처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벤처캐피탈협회 등 8개 경제단체는 회원사들이 영업 활동과 연계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근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돕는다.

우선 각 회원사가 임직원 복리후생비, 포상금, 명절선물, 연말 기부 등에 연 100만원 이상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는 ‘백만 누리’ 캠페인을 추진한다.

‘백만 누리’ 캠페인은 5만 중소·중견기업이 “매년 1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함께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약 500억원의 온누리상품권 구매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 전통시장과 ‘1사 1시장 자매결연’을 맺고 월 1회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하는 한편 전통시장에 무료 재능기부를 하거나 전통시장 공동마케팅 행사 등에 자사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의 방안이 추진된다.

아울러 젊은 층 직원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의 장점(개인현금구매 할인 3%, 소득공제 추가 100만원 등)을 적극 홍보, 개인차원에서도 상품권 구매를 유도한다.

중견기업연합회는 회원사가 △구내식당 식자재, 소모품 구입 시 5%이상(약 1500만원/기업당)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토록 유도하며 △자매결연 전통시장에 2·3차 협력사도 참여토록 해 전통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중앙회도 회원사가 △임직원 명절수당·연말성과금 등의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각종 행사와 연말 기부에 상품권을 활용토록 적극 독려하는 한편 △전국 920여개 협동조합의 정기총회 기념품 구입시 상품권 활용할 예정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 청장은 “금년 소비심리 악화로 인해 전통시장 매출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전통시장들도 각기 특성과 매력있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도 노력하는 시장에 시설 및 경영혁신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