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9일 “5년 전 대선 패배로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 드렸다. 이번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권교체의 길을 가겠다”며 18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고문은 이날 서울 대한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말씀드린다. 제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은 그동안 추구해왔던 가치와 정책을 실현 시킬 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저를 바치는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정 고문은 “3년 전 용산참사를 보면서 새로운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용산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도미사 가운데 문정현 신부님이 ‘저기 앉 아있는 정동영 의원이 조금 더 잘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던 말씀은 아직도 제 귀에 쟁쟁거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새로운 길은 용산으로 나 있다”며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 사태는 저에게 또 다른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비정규직과 무분별한 정리해고 없는 세상으로 가는 길이 또한 저의 새로운 길”이라고 덧붙였다.
정 고문은 이명박 정권에 대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민간인을 사찰하며 민주주의 원칙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저의 새로운 길은 민주주의 심화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진보적 민주당의 노선을 만들어내고 실천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며 “이 노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지금 국민으로부터 저에게 내려진 역사적 사명이며 새로운 길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