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09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임직원의 급여 일부를 반납해 신용회복 소액대출을 위한 기부 25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신용회복위원회에 대한 단일기관 기부금 중 최대 규모이며 임직원 급여 반납에 의한 공기업 최초의 기부 사례라고 LH는 설명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이날 LH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LH가 지원한 기부금은 신용회복위원회의 `LH 행복론`이란 이름으로 별도 관리 중이다. 임대주택 거주자 또는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자금이나 시설개선 및 운영자금으로 지원되고 있으며 회수되는 원리금은 순환 방식으로 다른 신청인에게 지원한다.
LH 행복론의 평균 지원금액은 330만원 가량이며 전체 지원금액 33억원 중 손실금액은 800만원(0.24%) 수준이다.
이지송 LH 사장은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돌아보고 배려하는 자세야말로 공기업인 LH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중심의 경영을 펼쳐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