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경기회복 덕에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NHN이 올해에도 의미있는 성장세를 자신했다.
핵심 사업인 검색과 게임을 강화하고, 모바일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해 유선 인터넷상의 패권을 그대로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NHN(035420)은 28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에는 핵심사업인 검색과 게임을 강화하고 모바일 시대를 대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헌 NHN 대표는 "핵심 경쟁력인 검색사업은 현재 70%대 점유율에서 보다 끌어 올릴 것"이라며 "검색 엔진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데이터베이스(DB)를 개선해 가시적인 변화가 올해에는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사업의 경우 `C9`의 성공적인 퍼블리싱 경험을 바탕으로 `테라`와 `워헤머온라인` 등 대작 게임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며, 채널링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작년과 비슷한 10%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 열리고 있는 모바일인터넷 시대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화하는 유무선 시장에 발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발빠르게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경쟁사에 비해 모바일 서비스가 늦은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현재 10개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고, 올해에는 모바일에 집중해 수익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모바일 핵심은 검색 퀄리티와 콘텐트 우월성, 사용자 경험 대응,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를 갖고 있느냐로 보고 있다"며 "NHN은 이 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긍정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현재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의 트래픽 수치는 전체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장 초기 단계라 관련 수치를 내놓진 못하지만 아이폰 출시 이후 5배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모바일 상에서 디스플레이(배너) 광고를 띠 형태로 테스트 중이며 다양한 방식의 광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대비한 전략도 내놓았다. NHN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3~4월에 출시할 안드로이드폰에 자사 검색과 지도, 인맥관리서비스(SNS) `미투데이`를 기본 탑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구글 안드로이드폰 대응 전략에 대해선 "안드로이드폰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폰은 기본적으로 개방적이라 NHN 애플리케이션이 잘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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