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이재록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은 22일 미국 조지아 공장과 관련, "당초 일정대로 공사 중"이라며 "올 12월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재경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4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조지아 공장의)장비설치를 일부 마쳤다"며 "철도 등 인프라 부분의 공사도 이미 완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올 하반기부터 시범생산이 이뤄질 것"이라며 "투입차종도 협의 중인데 최종적으로 2~3개 차종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000270)는 올해 사업계획을 다음달 중 밝힐 예정이다. 이 재경본부장은 "사업계획을 다음달 중순쯤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그동안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재경본부장은 "지난해 해외법인들의 부실을 터는데 노력했다"면서 "아직 불안정한 법인이 1~2개 있지만 올해는 지속적인 구조 개선을 통해 해소할 것"이라며 "오는 2011년쯤에는 완전한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도 하향조정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자동차 업황)이 다운돼 그런 것"이라면서도 다소 불만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신차 출시에 대해선 "올해도 쏘렌토 후속 모델이나 포르테쿠퍼 등의 신차를 내놓는다"며 "해외시장에서 과거에는 레저차량(RV) 비중이 60%였는데 지난해부터 승용차 비중이 60%로 됐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 1분기 판매 전망에 대해 지난해 같은 기간(34만대)보다 줄어든 28만대∼3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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