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일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 상승 및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대비 7.71포인트(2.32%) 올라 339.7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장 막판 한때는 340선 돌파를 시도할 정도로 강한 흐름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35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고, 개인이 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브로드밴드(033630)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SK브로드밴드(033630)는 IPTV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9.84% 폭등했다. 이날 급등 영향으로 시가총액 선두 다툼 중인 라이벌 태웅(044490)과의 시총 격차를 1500억원으로 늘렸다.
IPTV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통화관련파생상품 키코(KIKO)주였다.
키코주는 법원이 키코에 대한 일부 효력정지 판결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를 연출했다. 디에스엘시디(051710)와 모나미(005360), 제이브이엠(054950), IDH(026230), 재영솔루텍(049630), 태산엘시디(036210), 선우ST(005350), 에스에이엠티(031330), 사라콤(040020) 등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씨모텍(081090) 등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자전거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자전거 관련주는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자전거길을 연결하겠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며 급등했다. 삼천리자전거(024950)가 14.86% 올랐고 참좋은레저가 14.91%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엠비성산(024840), 뉴인텍(012340), 필코전자 등은 3%에서 6%대 강세를 보였다.
또 박진영과 배용준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법인을 설립키로 했다는 소식에 키이스트(054780), 펜타마이크로(088020) 등이 상승했고 지이엔에프(038920)가 퇴출 모면 소식에 나흘째 급등했다.
반면 여행주는 환율 급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연출했다. 모두투어(080160)가 4.37% 빠졌고 에프아이투어(047370)가 5.77% 하락했다. 하지만 하나투어는 배당 공시 영향으로 막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3억9412만주, 거래대금은 8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0개를 포함해 6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24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11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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