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30일 코스피 시장이 장중 한때 100포인트 넘게 폭등하며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승률은 한때 10.6%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락폭이었으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을 상승률이다.
개장 전 발표된 한국과 미국 간의 300억달러 규모 통화스왑 체결 소식이 증시를 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국내 증시가 일제히 환호로 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화 유동성 경색이 해소되리란 기대감이 될 수 있을리란 기대감 증시를 달구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00원 넘게 급락하며 1300원 아래로 내려갔고, 시장은 더욱 자신감을 얻으며 오름폭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개장 초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선물 시장 급등에 따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조금 전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위기 상황이 없었던 건 아니다. 금융주와 관련된 유동성 우려가 재차 불거지며 은행주가 한때 10% 가까이 급락, 지수는 1000선을 깨고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지수는 이내 상승세를 회복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28분 현재 전날보다 86.67(8.94%) 오른 1055.64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이 1000억원 넘게 매수세를 가동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도 매수우위로 전환했고, 프로그램 매매도 5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전 업종이 급등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금껏 과매도권역에 있었던 철강주가 14% 넘게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과 기계, 증권, 건설주도 12% 이상 상승중이다. 잠시 부진했던 은행주도 6% 넘게 오르고 있다.
잘 움직이지 않던 시총상위주는 그야말로 폭등세다. 포스코(005490)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현대중공업(009540)과 LG디스플레이(034220), LG, LG전자는 13% 이상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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