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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총출동 'AI 데이'…'GTC 코리아' 협의 무르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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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11.08 17: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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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9~10일 AI데이…국내 주요기업 기술 공유
정부, 엔비디아와 2027년 말 GTC 코리아 개최 추진

지난달 21일 독일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베를린 행사장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달 21일 독일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베를린 행사장 모습.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에 한자리에 모인다. 반도체 설계부터 로봇 학습,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협력 분야가 확산하는 가운데 정부는 엔비디아와 2027년 말 글로벌 개발자 행사 ‘GTC 코리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9~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을 개최한다. 개발자와 기업 관계자 등 약 2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술 발표와 시연이 진행된다. 첫날에는 3개 분야, 15개 기술 세션이 마련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방한을 취소한 가운데, 행사에는 레이몬드 테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수석부사장과 제시 클레이튼 AI 인프라 부문 수석 제품 마케팅 매니저 등이 참석한다. 디푸 탈라 로보틱스·엣지 AI 부문 부사장은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과 월드 모델 ‘코스모스’를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피직스네모’를 활용한 유체·열·구조 해석과 AI 기반 설계 탐색 자동화를 소개한다. SK하이닉스는 ‘CUDA-X’와 피직스네모를 이용한 반도체 소자·공정 시뮬레이션 기술을 공유한다. LG전자는 ‘아이작 GR00T’ 기반 로봇 학습과 공장 적용 사례를, 두산로보틱스는 가상환경에서 로봇의 물체 조작을 구현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오픈 AI 모델 ‘네모트론’과 대규모 모델 학습 경험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전력·인프라 문제를,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는 ‘GB300 NVL72’ 기반 AI 인프라와 서버리스 플랫폼을 다룬다.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도 AI 모델 개발 사례를 공유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엔비디아 AI 생태계에 폭넓게 참여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GTC 코리아’ 개최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GTC는 엔비디아가 세계 각국 개발자와 기업, 연구자들을 모아 차세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로봇 기술을 발표하는 대규모 행사다.

젠슨 황 CEO는 지난 6월 GTC 타이베이 당시 ‘GTC 서울’ 개최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서울이 원한다면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한국을 엔비디아 AI 생태계의 중요한 거점으로 평가하며 반도체와 로봇, AI 팩토리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다만 GTC 코리아 개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실제 개최를 위해서는 엔비디아와 정부 간 세부 협의뿐 아니라 행사 규모와 기존 대관 일정을 고려한 공간 확보도 필요할 전망이다. 대규모 전시와 기조연설, 기술 세션을 수용할 공간이 필요한 만큼 서울 코엑스와 경기 고양 킨텍스 등이 가능한 시설로 거론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 AI 인프라 확산 측면에서 내년 말 개최하는 것을 엔비디아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 CEO 젠슨 황과도 직접 언급한 바 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에서 잘 팔로우업하겠다”며 내년 말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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