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은 ‘매수(BUY)’와 목표주가 42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 종가(180만9000원) 기준 주가 상승 여력은 132%에 달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효성중공업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조7406억원, 영업이익은 10.8% 늘어난 2435억원(영업이익률 14.0%)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를 7.5% 밑돌았다”고 밝혔다.
실적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배경으로는 대외 물류 변수와 건설 원가 상승이 꼽혔다.
손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은 2357억원(영업이익률 19.8%)을 기록했는데, 미국 태풍에 따른 물류 차질과 중동·영국의 납기 조정으로 미국 원전 발전사업자향 고마진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약 1400억원을 포함해 총 2600억~2700억원 규모의 매출이 4분기로 이연됐다”며 “이 물량이 정상 반영됐다면 중공업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웃돌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건설 부문 역시 특정 현장에서 약 400억원의 원가 상승이 발생했으나 다른 프로젝트의 이익으로 상쇄돼 순영향은 약 225억원 수준이었으며, 추가적인 비용 확대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효성중공업의 4분기 실적 반등 폭이 매우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4분기 중공업 영업이익은 4000억원을 넘어서며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라며 “고마진 GIS 물량과 미국·유럽 추가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10조7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12조원)의 89%를 달성해 연간 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으로는 급증하는 765kV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를 꼽았다. 3분기 중공업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22% 급증한 3조2300억원, 수주잔고는 71% 증가한 18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손 연구원은 “전체 수주잔고 중 미국 비중이 60%에 달하며, 765kV 변압기 수주잔고만 약 1조9000억원 규모”라며 “현재 확보된 물량의 2배를 웃도는 추가 수주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9월 대형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운영업체(하이퍼스케일러)향 765kV 및 345kV 변압기 직수주에 이어, 미국 765kV 송전망용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전압 안정화 장치) 약 3000억원 물량을 확보하는 등 제품군 다변화가 순조롭다”고 평가했다.
생산능력(CAPA) 확충 효과도 순차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미국 멤피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올해 말 4억달러 규모로 늘어나 2027년부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며, 2028년 6월에는 7억달러까지 확대된다”며 “창원 초고압 변압기와 미국 데이터센터향 배전변압기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마진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과 설비 증설 효과가 맞물리면서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5% 급증한 1조7358억원(영업이익률 18.1%)에 달할 것”이라며 “실적 성장 가시성이 뚜렷한 만큼 주가 재평가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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