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노동조합은 8일 성명을 내고 “한국 대표 앱마켓 원스토어의 헐값 매각에 반대한다”며 “정당한 가치평가와 투명한 절차 없이 추진되는 매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최근 최대주주인 SK스퀘어(402340)가 원스토어 매각을 추진 중이며 블록체인 기업 넥써쓰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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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원스토어는 업계 최초로 20% 수수료 정책을 도입하며 개발사 부담을 낮췄고, 국내 게임·콘텐츠 기업들의 대안 유통 채널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다만 앱 유통 시장이 글로벌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성장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해 매출은 1133억원을 기록했지만 9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원스토어를 단순한 적자 기업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원스토어의 가치는 개발사에 제공해 온 대안 유통망과 이용자의 선택권, 통신 3사와 구축한 결제·유통 인프라, 한국 대표 앱마켓으로서 축적해 온 시장 신뢰에 있다”며 “이는 특정 주주의 재무적 판단만으로 처분할 수 있는 일반 자산이 아니라 국내 모바일 콘텐츠 산업이 함께 구축해 온 플랫폼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거론되는 매각 가격을 둘러싸고 가치 훼손 우려를 제기했다.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2022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당시 기업가치를 1조원 안팎으로 평가받았으나 상장 철회 이후 시장 환경 악화와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몸값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수백억원 수준의 거래 가능성도 거론된다.
노조는 “원스토어의 가치를 평가할 때는 대안 앱마켓으로서의 지위와 통신 3사 협력 구조, 개발사 네트워크, 결제·정산 인프라, 사업 지속 가능성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SK스퀘어와 원스토어 경영진에 △매각 추진 여부 및 거래 구조 공개 △기업가치 산정 근거 설명 △인수 후보 선정 과정 공개 △앱마켓 중립성 유지 방안 제시 △임직원 주주 보호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특히 새 주인이 등장할 경우 원스토어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현재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넥써쓰는 장현국 전 위메이드 대표가 설립한 블록체인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넥써쓰가 원스토어를 웹3 게임과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유통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원스토어는 특정 사업자의 이해관계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이고 공정한 앱마켓으로 유지돼야 한다”며 “운영 주체 변경이 개발사 접근성과 이용자 보호, 결제·정산 신뢰에 미칠 영향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스토어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외산 플랫폼 독점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통신업계, 인터넷 기업들이 힘을 모아 키워온 대표적인 토종 플랫폼인 만큼, 향후 매각 과정에서 기업가치뿐 아니라 플랫폼의 공공성과 생태계 역할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