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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값 급등에 ‘CA 저장’ 꺼냈다…롯데마트, 600톤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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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6.03.18 06:00:07

이상기후에 수확량 감소…가격 20%대 상승
기체제어 저장으로 품질 유지…물량 확대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마트가 기체제어(CA) 저장 기술을 활용한 사과를 본격 출하하며 이상기후에 따른 수급 불안 대응에 나선다.

(사진=롯데마트)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사과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품질 유지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사과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23.1% 상승했고, 산지 반입량은 33.6% 감소했다. 지난해 수확기 폭우와 주요 산지 피해까지 겹치며 저장성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해 충북 증평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에 보관해온 CA 저장 사과 600톤을 출하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0% 늘린 물량이다.

CA 저장은 저장고 내 산소 농도를 낮춰 농산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수확 후에도 신선도를 비교적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출하 상품은 ‘갓따온 그대로 사과’로, 지난해 10월 수확한 물량 중 당도 13브릭스 이상 과실만 선별했다. 롯데마트는 저장 사과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는 3~4월 시기를 앞두고 물량을 조기 투입해 품질 저하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 수확해 CA 저장고에 보관해온 양파도 동시에 출하한다. 수확기 기상 영향으로 품질 편차가 커진 일반 저장 양파를 대체할 수요를 겨냥한 조치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농산물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저장 기술을 활용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품질과 가격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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