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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에 대해 “오 시장은 7일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어낼 때,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며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지막 호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최후 통첩을 했다.
오 시장은 “벼랑 끝에 선 심정이다. 선승구전(先勝求戰), 이겨놓고 전장에 임해야 한다. 적어도 이기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갖추고 전장에 임해야 한다”며 “필패의 조건을 갖추어 놓고 병사를 전장으로 내모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 출마하는 우리 당 후보들이 1000명이 넘는다. 전국적으로는 수천 명”이라며 “그 지역 장수들이 지금 장동혁 대표를 향해 절규하고 있다. 지역에서 뛰는 국민의힘 선수들이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정도로 지금 민심은 우리 당에 적대적”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수도권을 내주면 보수는 또 다시 암흑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우리 당은 수도권 선거를 포기했다. 당 노선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를 풀지 않는 이상 후보 접수와 경선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현 상태에서의 경선은 많은 지역에서 노선 갈등으로 이어져 본선 경쟁력의 처참한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패배의 길을 승리의 길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러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제 시간이 없다. 장동혁 대표와 의원들께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우리 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한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하기 바란다. 무엇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인지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당 대표의 막중한 책무를 직시하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당의 변화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동안 꾸준히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외치며 당 지도부를 향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여 온 오 시장은 현재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보다 당의 노선 변화가 우선이라는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보인다.
당장 무소속 출마나 서울시장 불출마를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어떤 식으로든 서울시장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당의 변화 조짐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지를 앞세운 만큼 9일 긴급 의원총회와 같은 국민의힘의 조치를 지켜본 뒤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오 시장이 기다리겠다고 촉구한 가운데 국민의힘 가운데서도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당장 정치적인 해석은 하기 어렵다. 당의 노선 변화와 직접적인 지도부의 변화를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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