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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TACO’와 추가 부동산 대책…3.8조원 규모 3년물 입찰[채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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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5.10.13 08:17:02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 10.8bp↓
미국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97.8%
미 ‘콜럼버스 데이’로 채권시장 휴장
당정 “주중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과 국내 당정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을 주시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장 중에는 3조 8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장 마감 후 미국 채권 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이다.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갈등을 재차 격화시키는 발언을 내놨지만, 이내 한발 물러서며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행보를 반복했다.

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8bp(1bp=0.01%포인트) 내린 4.032%,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3bp 내린 3.504%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0월 인하 가능성은 94.1%서 97.8%로 상승했다.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반발하며 내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 엄포를 놓았지만 여전히 중국과의 대화에는 열려있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에 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언제나 물러선다’(TACO·Trump Always Chickens Out)가 재현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채권 시장이 주시하는 서울 부동산 대책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백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최근 서울 및 경기도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동향을 논의했으며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모니터링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면서 “정부의 주택 안정화 대책이 이번 주 중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날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와 당정 부동산 대책 발표 등을 주시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야간거래에선 3년 국채선물 가격이 주간장 종가 대비 10틱 오른 106.89에,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0틱 오른 117.51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37.8bp서 37.3bp로 소폭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3.8bp서 -14.5bp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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