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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8월부터 운영 중인 동자동 쪽방촌 온기창고 1호점은 하루 평균 200명 이상이 이용하며 쪽방 주민들의 필수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지난 11월 27일 돈의동 쪽방촌에 문을 연 온기창고 2호점은 원래는 주 2회(화·목요일)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날 특별히 문을 열고 토스뱅크 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치고 기부금품과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토스뱅크 데이’를 개최했다.
서울시는 이날 토스뱅크로부터 5000만 원 상당의 방한용품과 기부금을 전달받았다. 전달식에는 조미숙 복지기획관,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온기창고 2호점에 대한 첫 기업후원이다.
토스뱅크가 전달한 방한용품은 △겨울이불 50개 △패딩조끼 300개 △패딩점퍼 250개 △목 토시 200개 △발열 내의 250개 등이다. 온기창고를 운영하는 돈의동쪽방상담소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했다. 이들 물품은 토스뱅크 데이 행사일 온기창고 2호점에 진열되며, 필요한 쪽방 주민들이 가져갈 수 있다. 또 토스뱅크 홍 대표와 개발자 등 임직원들은 쪽방 주민들이 따스한 연말 분위기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온기창고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을 설치하는 한편 거동 불편한 노인을 위한 물품 배달, 온기창고 운영 등 이날 오후 내내 봉사활동을 펼친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 데이는 어려운 시기 은행으로서 미력하나마 우리 사회 어려운 곳에 온정을 전달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사회공헌활동”이라며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미숙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이른 한파와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 속에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수월하도록 온기창고 2호점에 첫 후원을 해주신 토스뱅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온기창고 운영 뿐만 아니라 쪽방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잘 보살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