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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7일 한국과 일본 당국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화상으로 오염수 방류 관련 실무 기술협의를 진행했다. 협의 수석대표는 양국 외교당국 심의관급 인사가 맡았다.
이번 실무협의에서는 지난달 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항목과 한국 정부가 지난달 공개한 독자 검토 보고서에서 제안한 기술적 보완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한국 전문가 참여, 방류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시 즉각 방류 중단 등을 요구했다.
박 차장은 “각자 내부적으로 관련 부처 협의 등 추가 논의와 최종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일부 남아, 한 차례 추가로 회의를 개최한 후 협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다음 회의 일정은 외교채널을 통해 조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과 지난달 각각 400톤(t)씩 정부 비축 천일염을 공급한 데 이어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400t을 추가 방출한다. 이번 천일염 방출때는 소비자 편의를 고려해 기존처럼 20㎏ 포대 단위가 아닌 10㎏로 포장 단위를 줄여 판매한다.
방출된 물량은 하나로마트, GS더프레쉬 등 주요 유통업체를 통해 지난달 소비자가격 대비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방출 이후 소비자가격 동향을 지속 관찰해 필요시 추가 방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