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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참전장병에 '헌신영예기장'

김관용 기자I 2023.06.29 11:03:57

승전 의미 제고, 전사자 및 참전장병 명예 현양
국방부 장관, 참전장병에게 헌신영예기장 직접 수여
"대한민국 해군, 北 도발 막아낸 위대한 승전"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은 29일 제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해군은 지난해 제2연평해전의 승전 의미를 제고하기 위해 기념행사 명칭을 ‘기념식’에서 ‘승전 기념식’으로, 기념비 명칭을 전적비(戰蹟碑)에서 전승비(戰勝碑)로 변경했다. 전적비는 전투가 있었던 곳에 그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전승비는 전투에서 이긴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우는 비석이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제2연평해전 참전장병인 이희완 대령(진)과 이해영 예비역 원사를 비롯한 참수리-357호정 참전장병들에게 ‘헌신영예기장’을 수여했다. 헌신영예기장은 전투 등 군 작전과 관련한 직무 수행 중 부상한 장병에게 주어지는 기장이다. 기존의 상이기장 명칭을 올해 개정한 것이다.

29일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21주년 승전 기념식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이희완 대령(진)을 비롯한 제2연평해전 참전장병들에게 헌신영예기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해군)
또 이날 승전 기념식에서는 승전 경과보고에 이어 행사에 참석한 참수리-357호정 참전장병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주고, 357호정과 함께 싸운 358호정 참전장병을 소개하는 별도의 시간을 마련해 참전장병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2함대에 정박해 있는 모든 해군 함정은 기적을 취명하며, 참수리-357호정이 다시 바다로 나가 함께 서해를 수호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표현했다.

이종섭 장관은 기념사에서 “제2연평해전은 대한민국 해군이 북한군의 도발을 막아낸 위대한 승전이며, 참전장병들은 적의 기습공격에 단 한 명도 두려워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즉각 대응하여 NLL을 완벽하게 사수했다”면서 “우리 군은 참전장병들의 희생정신과 호국의지를 받들어 전투형 강군을 건설함으로써 목숨 바쳐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하게 지켜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영석 유가족회장은 격려사에서 “서해와 북방한계선을 사수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믿음직한 젊은이이자 진정한 영웅들인 2함대 장병들이 승리의 전통을 이어가달라”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을 기념해 27일부터 29일까지 서해에서 실시한 해상기동훈련에서 유도탄고속함(PKG) 윤영하함(아래)과 황도현함(위)이 대공 함포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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