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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련한 정치력 있는 사람을 제치고 정치력 없는 대통령을 뽑아다 놓고 왜 그 탓을 하느냐 이 말”이라며 “이왕 뽑았으니 도와주고 밀어줘서 대통령이 스스로 잘하게 만들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홍 시장 말대로 정치 경험이 일천하고 행정 경력도 검찰밖에 없다면 잘하게 도와야 한다”며 “전제 조건은 본인이 잘하려고 마음을 먹고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는 태도”라고 했다.
홍 시장은 한일 정상회담 전 토론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토론이 이뤄졌느냐”며 “여기에 덧붙여 토론한다 한들 국민이 받아들여 줬겠느냐. 이건 대통령의 결단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방미를 앞두고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 등 해결에 대한 미국 측 요구가 있었다며 “용산 상공에서 (북한의 핵무기가) 터지느냐 안 터지느냐 매일 실험을 하는 판인데 대통령이 하고 싶어서 굴욕적 외교를 하고 양보하고 왔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유 전 이사장은 “검찰권을 동원한다는 것은 국가의 강제 권력을 써서 다수 여당의 대표를 (물리적으로) 제거하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그 사건이 윤석열 정부 들어오고 난 뒤 발생한 것이냐. 이미 있었던 사건들”이라며 “대선 전에 논의됐고 계류됐던 사건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불과하다. 거기서 잘못이 없다면 (이 대표가) 털고 나가면 될 것 아니냐. 왜 영장실질심사를 못 받느냐”고 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정부 여당을 향해 야당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야당과 대화해 타협하면 기소된 것을 봐줄 테니 우리 부탁을 들어달라’고 이렇게 국민이 오해할 수 있어 정부가 섣불리 손을 못 내밀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오해를 풀기 위해 양쪽 원로들이라도 나서서 막후 타협이라도 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 전 이사장은 “그렇게 되려면 대통령이 미션을 줘야 한다”며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대통령이 미션을 안 주면 원로가 있어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