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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남부발전과 국내 민간기업 DL에너지가 미국 현지 발전사 인덱 에너지와 50대 50으로 10억5000만달러(약 1조3700억원)를 투입해 지난 2019년 9월 착공한 설비용량 1085메가와트(㎿)급 가스복합발전소다. 미국의 저렴한 천연가스를 연료로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한다. 원래 올 3월께 준공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기자재 수급난 등으로 약간 늦춰졌다.
남부발전은 이 발전소 상업운전을 통해 앞으로 35년(~2057년) 동안 매년 5억달러(약 6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 생산 전력은 북미 13개주 권역을 아우르는 북미 최대 전력시장 PJM을 통해 판매한다. 인근 산업단지를 비롯한 100만 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공기업이 민간 기업과 함께 해외 발전사업에 진출하는 선례도 남겼다. 남부발전은 공사 과정에서 열교환기, 철골 구조물 등 2400만달러 규모 국산 기자재를 구입했다. 또 NH은행·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금융사를 사업금융(PF) 주간사로 참여시켰다. 한국 협력사·자본의 해외 인프라 투자사업 진출길을 연 것이다. 남부발전은 석탄·가스복합발전을 중심으로 국내 전력 공급의 약 10분의 1을 맡고 있는 발전 공기업이다. 한국전력공사(015760)의 100% 자회사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 사업자다. 국내 운영설비 규모는 5061㎿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발전 공기업인 남부발전이 자체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민간기업·금융사와 손잡고 선진 전력시장에 참여해 대한민국 해외 에너지 영토를 확장한 좋은 사례”라며 “선진 전력시장에서의 전력거래 노하우를 축적해 급변하는 국내 전력시장 구조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