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정KPMG는 ‘미래의 건설산업, 디지털로 준비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건설사들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ESG 트렌드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안전사고 예측, BIM 기술을 통한 시공 안전성 향상, 로봇·드론을 활용한 사고율 감소 등 건설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 재해와 환경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 선진 건설사들이 인수합병과 지분투자, 조인트벤처 설립 등 2016년을 기점으로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그 중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는 2020년 총 16건, 전체의 37%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비중을 기록했다.
삼정KPMG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건설 공정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 기술을 뜻하는 ‘콘테크(Con-Tech)’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BIM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페인 스타트업 오건(Ogun), 주택 소유주를 위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히포(Hippo), 3D 프린팅으로 건축물을 제작하는 미국의 브랜치 테크놀로지(Branch Technology) 등 12개사를 보고서에서 소개했다.
임근구 삼정KPMG 건설·인프라산업 본부장은 “국내 건설사들은 CVC 설립을 통한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기술 격차로 벌어진 물리적인 시간을 단축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최근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ESG 트렌드에도 적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