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 SKIET의 공모청약이 시작되자마자 예비청약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기업공개(IPO) 참여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마비 상태다.
공동주관사로 참여 중인 한국투자증권 청약자들은 MTS 접속 지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정연(45)씨는 “MTS가 되지 않아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겨우 청약을 했다”고 말했다.
인수단으로 참여 중인 SK증권은 MTS 접속조차 안 되고 있다. 오현준(44)씨는 “SKIET를 청약하려고 접속하니 로그인 자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SKIET 청약에서 원인을 찾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SKIET 청약이 10시부터 시작되다 보니 5개 증권사(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가 모두 지연되고 있다”며 “우리 전산 서버 오류나 이런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각 증권사간 응답지연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몇몇 증권사에서는 금융결제원 수취조회가 지연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을 확인했지만 문제가 없었다”며 “업무량이 몰려 증권사 시스템에 과부하가 발생한 것 같다. 공모청약 때마다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