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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허재호 작가의 추리 스릴러 ‘귀시’가 ‘2018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대상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소셜베뉴 라움에서 ‘2018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활용 가능한 원천스토리를 발굴해 시상하는 공모전이다. 올해는 총 1126편의 스토리가 접수돼 이 중 78편이 본심을 거쳤으며 최종 10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허재호 작가의 ‘귀시’는 동기가 불분명한 살인 사건을 파헤치며 사건 간 연결점을 찾아나가는 내용의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흥미진진한 전개와 그 안에 얽힌 크고 작은 반전까지 스토리의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웹툰·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사업화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허재호 작가는 “이번 수상이 사실 끝이 아니라 최고의 오프닝이었다는 반전을 마음속에 새기고 앞으로 더 좋은 창작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이정아 작가 ‘잃어버린 물건들의 세계’ △이영화 작가 ‘전설의 살인’이 선정됐다. 우수상(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에는 △정이안 작가 ‘마더스’ △최슬기 작가 ‘양녕외전’ △최은주 작가 ‘인강’ △서정원 작가 ‘인선도 특수작전’ △강선우 작가 ‘조선후궁실록_연홍전’ △이창원 작가 ‘천하장사 얼룩이’ △김남숙 작가 ‘파계재판’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가에게는 대상 1억 원, 최우수상 5000만 원, 우수상 2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향후 1년간 한콘진 스토리 창작센터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콘진은 작품 홍보와 비즈니스 매칭 등으로 작품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외 주요 투자·제작사 피칭 행사에 참가 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수상작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영준 한콘진 원장은 “창작 스토리는 영화·드라마·웹툰·게임 등 수많은 콘텐츠로 다양화할 수 있는 콘텐츠의 원천”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스토리가 창작돼 대중이 열광하는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작가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