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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6.13선거 사전투표하겠다 28.1%…4년전보다 2배↑

김재은 기자I 2018.06.07 09:30:00

언제할지 모르겠다 33.5%..본투표일 하겠다 36.4%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둔 8~9일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28.1%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6.13 지방선거 투표계획을 조사한 결과 ‘사전투표 하겠다’는 응답이 10명중 3명꼴인 28.1%(8일 12.9%·9일 15.2%)로 나타났다. 6.13일 ‘본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36.4%였다.

‘투표는 하겠지만 언제할지는 모르겠다’는 미결정 응답은 33.5%로 집계됐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투표불참 응답은 2.0%.

이는 4년전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11.5%)의 2배를 웃도는 수치로 응답대로면 사전투표율이 상당 폭 높아질 전망이다.

미결정 응답 역시 3명 중 1명으로 많았다. 연령별 투표율과 6·12 북미정상회담의 득실 계산에 따라 여야의 사전투표 독려 운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충청권과 호남, 40대와 20대, 노동직과 사무직 등 직장인,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지지층 등 군소정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사전투표 의향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영남, 60대 이상과 50대, 가정주부,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보수층은 사전투표 의향이 약간 낮은 양상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사전투표 38.1%, 본투표 34.5%, 미결정 24.8%), 광주·전라(31.8%, 43.3%, 미결정 24.2%), 부산·경남·울산(28.5%, 37.1%, 32.6%), 대구·경북(27.8%, 41.5%, 26.4%), 서울(27.7%, 34.5%, 35.8%), 경기·인천(23.1%, 34.6%, 40.7%) 순으로 사전투표 의향이 높았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사전투표를 할지, 본 투표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미결정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사전투표 34.3%, 본투표 32.2%, 미결정 32.4%)과 20대(31.2%, 43.5%, 24.6%)에서 사전투표 의향이 각각 10명 중 3명 이상이었고, 이어 50대(27.3%, 34.1%, 36.5%), 60대 이상(24.4%, 35.7%, 36.6%), 30대(23.8%, 37.7%, 36.5%) 순으로 사전투표 의향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노동직(사전투표 34.4%, 본투표 30.1%, 미결정 35.0%)과 사무직(33.6%, 32.6%, 33.3%)의 사전투표 의향이 각각 3명 중 1명으로 높았고, 다음으로 자영업(29.3%, 33.4%, 36.9%), 학생(27.0%, 42.3%, 26.6%), 가정주부(20.2%, 40.7%, 35.0%) 등의 순으로 가정주부에서 사전투표 의향이 가장 낮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사전투표 29.6%, 본투표 36.3%, 미결정 33.0%)과 진보층(29.4%, 35.2%, 34.5%), 보수층(27.9%, 39.0%, 30.5%) 순으로 사전투표 의향이 거의 비슷한 가운데, 보수층이 본투표 의향이 다소 높은 양상을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사전투표 37.1%, 본투표 31.2%, 미결정 30.8%)과 정의당 지지층(32.2%, 37.0%, 37.0%)에서 사전투표 의향이 30%를 넘었고, 더불어민주당(27.7%, 38.5%, 33.2%)과 자유한국당(25.9%, 38.7%, 33.6%)에서는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18년 6월 4일(월)과 5일(화)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2만1049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8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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