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펀드 막차 대부분 26일…상위 10개 가운데 6개
25일 금융투자협회와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 판매규모 상위 10개 가운데 6개는 최소한 26일까지 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 판매 규모 상위 10개 펀드의 판매 잔고는 1조7585억원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 이 중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증권’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슈로더이머징위너스증권’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삼성아세안증권제2호’ 등은 26일까지 가입해 단 1만원이라도 넣어 결제해야 앞으로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 △‘KTB중국1등주증권’ △‘KB통중국고배당증권’ △‘KB중국본토A주’ 등은 최소한 27일까지 가입해야 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과세 펀드 가입 시 결제시점이 보통 ‘T+3일(또는 4일)’에 해당하는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26일까지는 상품 가입을 마칠 필요가 있다”며 “내년부터는 신규펀드 가입이 불가능해 관심이 있는 펀드에 미리 가입해 놓고 펀드 성과를 보면서 비과세 한도(3000만원) 내에서 펀드별 투자금액을 분산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막차날 시간별로도 달라 주의해야”
비과세 펀드 가입 막차 날에도 가입 시간에 따라 가입 유무가 갈리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를 보면 매입시간이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매입일이 ‘T+1일’(17시 이전), ‘T+2일’(17시 이후)로 나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28일에는 17시 전까지 펀드 계좌개설부터 입금과 매수까지 다 끝내야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과세 한도(3000만원) 관리도 올해까지 변경 가능하므로 한도 변경은 29일 이전에 끝내야 한다. 증권사는 계좌별로, 펀드슈퍼마켓은 펀드별로 한도가 관리된다. 김 연구원은 “ 온라인 펀드에 가입하면 저렴한 보수가 장점이지만 펀드 가입과 선택 등은 투자자가 직접 결정해야 한다”며 “온라인 계좌 개설과 펀드 선택 등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라면 지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