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혈당측정기 개발업체 필로시스가 세계 최초로 순수 혈장을 분리해 혈당을 측정하는 초정밀 측정시스템을 개발한 가운데 전 세계 유명 의료기기 유통업체가 판권 확보를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9일 필로시스에 따르면 영국 글루코알엑스사, 독일컨버전트사 등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가 제품 공급을 위한 문의를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 일부 업체들과는 구체적으로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며 “유럽 시장에서는 3개월 내에 신규 개발한 혈당측정기를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혈당측정기 관련 시장은 500억달러(55조원) 규모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필로시스는 최근 랩칩 연구기업 ‘BBB’와 협업해 세계 최초로 혈장(Plasma) 혈당측정시스템 시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병원용 기준을 충족하는 세계 최초 제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관계자는 “미국 FDA 새로운 병원 기준을 충족한 세계 최초 제품”이라며 “조만간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디엠(224060)은 필로시스와 국내 독점 판권계약을 체결했다. 또 코디엠은 필로시스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 2월 전략적 사업 제휴를 맺고 20억원 규모의 필로시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했다. 필로시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코디엠은 투자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