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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통화완화 총선 공약…채권시장도 강세

김정남 기자I 2016.03.29 10:10:42

국채선물 일제히 강세…외국인도 매수세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채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후보자들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쪽이라는 전망에다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통화완화까지 내걸면서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9틱(tick) 오른 110.3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의 경우 현재 21틱 상승한 129.07을 나타내고 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상승하는 것은 그만큼 선물 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사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의 경우 333계약,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723계약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시장에 영향을 준 것은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이었다. 새누리당은 “한은에게 보다 과감한 통화정책을 주문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이 산업은행의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은채권을 인수하고, 주택담보대출증권도 직접 인수해 20년 장기분할상환으로 전환하는 게 골자다.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 강봉균 새누리당 4·13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한은 금통위를 보면 기준금리 동결, 어떨 때는 6개월 7개월 (동결로) 가는데 여기만 매달리지 말고 미국 일본 유럽이 했던 것을 우리도 잘 보자는 얘기”라고 했다.

새누리당의 이날 공약은 전날 발표된 한은 금통위원들이 비둘기파에 기울었다는 관측에다 기름을 부은 격이다.

외국인도 국채선물을 사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의 경우 2533계약,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1230계약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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