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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일 차관회의 열어 인천공항 보안문제 논의

피용익 기자I 2016.01.30 21:48:22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31일 오후 2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인천공항 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21일과 29일 중국인과 베트남인이 잇따라 밀입국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29일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법무부는 출국심사장 출입문에 적외선 감지시스템 및 알람시스템 등을 설치해 출입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황교안 국무총리는 30일 인천공항을 방문해 보안 실태 등을 점검한 자리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밀입국 사고를 질타하며 “보안은 공항운영의 가장 기본이다. 연속된 보안 실패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중국인 밀입국자의 경로를 직접 따라가며 보안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황 총리는 “보안이 뚫리면 모든 걸 잃게 된다. 지금은 보안비상 상황이다. 보안이 경쟁력의 기본 중 기본”이라며 “우려스러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어 위기의식을 가져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보안시스템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비상한 각오로 공항운영 전반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폭발물 의심 물체 발견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인 만큼 철저한 수사를 하고, 테러 방지를 위한 대책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구멍 뚫린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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