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복지부가 지난해 3대 중증 응급환자의 적정시간내 최종치료기관 도착비율(중증외상 1시간, 급성 실혈관질환 2시간, 허혈성뇌졸중 3시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48.6%만이 제 시간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특히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대구가 37%로 가장 낮았고 광주 40.8%, 대전 43%, 충남 44.4%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지난 2011년 장중첩증으로 진단받은 소아환자가 응급실을 전전하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충북 58.5%, 전남 57.6%, 제주 55% 등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광역시의 골든타임 도착비율이 낮은 것은 타 시도에서 오는 환자가 많다는 측면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소방방재청은 앞으로 업무 칸막이를 없애고 119와 응급의료기관의 소통·협력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도응급의료위원회를 활성화시키고 응급수술 순환당직제 등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3대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내 최종의료기관 도착 비율을 2017년까지 6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