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근 LG전자 TV연구소장(전무)은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84인치 초고해상도(UD) TV 출시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경기가 좋지 않아도 국내 60인치 이상 TV 시장은 30인치대보다 30% 이상 성장폭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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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66570)는 오는 25일부터 국내 시장에 2500만원 상당의 초고가의 UD TV를 내놓는다. 앞서 진행된 예약 판매에선 경기 침체 속에서도 70대 이상 팔려 눈길을 끌었다. 판매량의 80% 가량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구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이 제품이 100대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경기의 영향을 덜 타는 최상위 고객은 국내보다 해외에 훨씬 더 많다”면서 “다음달부터는 전 세계에 확대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UD TV 전용 콘텐츠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르면 올해 말 문학과 클래식 음악을 담은 UD 전용 ‘스토리북’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겠다는 계획 외에 콘텐츠 수급 계획이 없다.
권 전무는 “현재 UD TV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신제품의 경우 풀HD 콘텐츠를 UD TV에서 얼마나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지금은 UD 콘텐츠가 많지 않지만, UD 기술이 있다면 제품에 넣는 것이 소비자를 위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25일부터 주요 백화점, 베스트샵, 하이마트 등 전국의 LG전자 매장에서 84인치 UD 3D 스마트TV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 UD TV가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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