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4인 공동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CEO 직속 2개 본부를 신설하면서 `2개 총괄·4개 부문·2개 본부 체제`로 조직을 보강했다.
포스코(005490)는 25일 정기주총 뒤 가진 이사회를 통해 박한용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 오창관 부사장(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는 기존 정준양 회장과 최종태 사장의 공동 대표 체제에서 4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회사 관계자는 "각 부문별 책임 경영을 강화해 성장동력 확보에 앞장서주고,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기 위한 인사조치"라고 설명했다.
조뇌하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탄소강사업부문장을 맡는다. 기존 탄소강사업부문장이었던 김진일 부사장은 포스코컴텍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뇌하 부사장이 맡았던 기술총괄장 자리에는 권오준 부사장(RIST원장)이 임명됐다.
또 성장투자사업부문장에는 박기홍 전무, 기술 연구원장에는 우종수 전무, 마케팅본부장에는 황은연 전무가 각각 보임됐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원료본부와 CR본부 등 CEO 직속 2개 본부를 신설, 조직을 보강했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2개 총괄· 4개 부문으로 바꿨던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 임기 마지막인 올해는 전체적인 조직의 틀은 유지한 채, 2개 본부만을 추가했다.
신설된 원료본부는 원료개발의 전문화,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담당하게 된다. 원료본부장은 원료구매실장을 맡았던 권영태 부사장이 임명됐다.
CR(Corporate Relations) 본부는 기존 홍보실과 대외협력실, 사회공헌실을 묶은 조직이다. 이번에 신설된 `사랑받는기업추진사무국`도 산하에 두게 된다. CR본부장은 김상영 부사장은 맡는다.
이와 함께 전략기획총괄의 경영전략2실, 기술총괄의 신성장기술전략실, 성장투자사업부문의 신성장사업실 등도 이번에 새로 생겼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이사회에서 유장희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사외 이사로는 남용 LG전자 부회장, 박상길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변대규 휴맥스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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