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1위인 현대건설(000720)이 공공공사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총 2조7900억원을 수주해 올 목표액 2조5000억원을 상회했다. 작년 공공부문 수주액(1조40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대림산업(000210)은 11월 현재 2조2700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액 1조7000억원보다 33.5% 늘어난 것이다. 대림산업은 연말까지 2조5000억원의 공공공사 부문 수주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건설(006360)도 올해 목표액인 2조1400억원 수주를 이미 달성했다. 특히 GS건설은 작년 공공부문 공사 수주액이 6000억원을 밑돌 정도로 국내 공공공사에 대한 관심이 적었지만 올해 초 공공부문 영업조직을 확대하면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대우건설(047040)은 총 2조1900억원의 공공공사 수주 실적을 거뒀다. 올해 목표액 2조5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은 턴키공사를 주로 수주했다. 올 연말까지 목표수준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역시 총 2조200억원이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1조8600억원으로 잡았던 올해 목표액을 9%가량 초과했다.
5대 건설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형건설업체들의 공공공사 수주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토목 등 공공공사 분야에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현대산업(012630)개발도 올해 총 7500억원의 공공공사 수주실적을 올렸다. 작년(2565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실적이다. SK건설도 11월 현재 1조3400억원의 공공공사 실적을 올려 작년 전체 1조4100억원의 실적에 근접했다.
S건설 관계자는 "주택부문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토목 등 공공부문 발주 증가로 올해 대형건설사들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공공부문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 포트폴리오도 수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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