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品단지)은평뉴타운 2지구 "도심속 전원단지"

온혜선 기자I 2009.09.22 11:42:33

<이데일리TV 개국 2주년 기획>
배치부터 디자인까지 `자연친화형`
150개 평면..수요자 입맛대로 산다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북한산 비봉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눈을 뜬다. 단지 앞 실개천을 따라 난 산책로에는 아침 운동을 하는 주민들로 북적인다. 싱그러운 햇살을 안고 한참을 뛰다보면 어느새 약수터에 닿는다."   
 
도심 속 전원의 대표단지 서울 은평뉴타운 2지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런 `특별함`을 누리며 살 수 있다.

SH공사의 은평뉴타운 2지구는 자연을 바라보는 단지가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는 단지다. `생태형 전원도시`라는 컨셉트에 걸맞게 단지 곳곳에는 물길을 이용한 생태하천과 습지, 공원이 조성돼 있다.
 
◇ `녹지·물·바람`과 하나되는 주거단지

2지구가 표방하는 테마는 블루, 그린, 화이트 네트워크다. 푸른 녹지와 물, 바람 등의 자연환경과 주거단지와의 조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는 이야기다.

우선 2지구 중앙에는 실개천이 조성돼 있다. 실개천은 2지구 북쪽을 흐르는 창릉천과 연결되면서 블루네트워크를 만든다. 
 
진관근린공원과 갈현근린공원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보행로(그린네트워크)가 설치돼 있는 점도 주목을 끈다. 
 
▲ 공사 중인 은평뉴타운 2지구 B·C공구 전경
북한산에서 산기슭을 타고 내려오는 바람을 2지구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도록 한 단지설계도 눈에 띈다. 일명 화이트 네트워크는 대규모 주거단지에서 발생하는 열섬 현상을 막아준다.  
 
최고 높이 15층 이하로 공급된 1지구와 달리 2지구는 저층과 18층 높이의 고층이 적절히 배치돼 스카이라인이 인근 진관 근린공원과 북한산 기슭의 산자락과 잘 어울린다. 
 
◇ 수요자 입맛대로 골라볼까

은평뉴타운의 특징은 주택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춰 단지디자인, 주택유형, 평면구성을 다양화했다는 점이다. 2지구 역시 이 같은 컨셉트에 충실하다. 
 
단지 중앙은 중정형 구조로 설계해 중앙공원을 만들었다. 이 같은 설계는 일반적으로 단지 중앙은 녹지가 부족하고 조망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시끄럽고 사생활이 침해돼 수요자들이 꺼리는 1층은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만들었다. 
 
▲ 공사 중인 테라스하우스(좌)와 완성된 테라스하우스 조감도(우)
신 개념 주택 유형도 도입됐다. 2지구내 C공구 6~8단지 일부 아파트 1~3층은 아래층 옥상을 위층 가구의 테라스와 마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명 테라스하우스다.
 
테라스하우스는 경사진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도입됐다.   
  
2지구 아파트는 대부분 남향 및 동향으로 배치돼 전 세대에서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다. 특히 전용 84㎡ 일부 세대는 3면에 베란다를 설치하는 파격 설계로 조망권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2지구는 전용 59~167㎡로 구성돼 있다. 평면은 150여개에 달해 다채로운 가족 구성을 지닌 입주자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클릭! 은평뉴타운의 명소 `스카이브릿지`
 
▲ 스카이브릿지 조감도

2지구 B공구 11단지에 들어서는 308동과 309동은 파격적인 아파트 외관으로 랜드마크 단지로 불린다.

 
이 두 동은 2지구를 가로지르는 실개천과 어울리도록 독특하게 설계됐다. 좌우 대칭 형태의 두 동은  스카이브릿지(10층)로 연결된다. 특히 스카이브릿지 전면에는 아파트 건물을 배치하지 않아 입주민들이 실개천은 물론 2지구 전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10층에는 공중정원도 조성된다. 고층에 사는 사람들이 공원 등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하려면 저층까지 내려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마련. SH공사는 이 같은 고층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10층에 공중정원을 뒀다.
 
308동과 309동 사이 저층부를 이어주는 캐스케이드(계단형 분수)도 색다른 볼거리다. 물길이 흐르는 계단은 아파트 건물 바로 앞에 조성된 정원과 이어지고 정원을 따라 곧장 가면 하천과 만난다. 아파트 건물과 주변 자연환경과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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