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올 실적악화 불가피…`매도`-CLSA

이정훈 기자I 2009.01.15 13:18:15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실적 악화를 겪을 수 밖에 없고 LED부문의 정책수혜 기대도 이를 막을 수 없다고 전망했다.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제시하고, 이는 주가가 15%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유지했다.

CLSA는 15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48%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에도 1분기에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연간으로는 30%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주문 감소와 마진 압박 증가를 감안해 올해와 내년 추정이익도 각각 45%, 26%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CLSA는 "이익 컨센서스가 10%나 하향 조정된 반면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8% 가까이 올랐다"며 "이는 정부의 새로운 녹색성장 정책에 따른 LED부문 수혜 기대가 컸는데, LED는 여전히 삼성전기 전체 사업의 7%를 차지할 뿐이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이익 악화를 돌려놓을 순 없다"고 지적했다.

CLSA는 삼성전기의 작년 연간 순이익을 630억원으로 예상한 가운데 올해에는 450억원으로 줄어든 뒤 내년에는 964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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