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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런 노사정 합의를 바탕으로 서울 버스노조의 통상임금 소송 승소 시 발생할 추가 격차를 고려해 현재 임금에서 2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무사고자 포상제와 전 조합원 독감 예방접종 실시 등도 요구안에 담겼다.
경기도 버스 노사는 최근 몇 년간 단체교섭 과정에서 임금인상안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조정까지 가다가 최종 국면에서 극적 타결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좀 분위기가 다르다. 서울 버스 노동자와 임금 격차를 좁히고자 노사정이 약속한 마지막 시기가 올해까지여서다. 앞서 경기도와 버스노사는 2024년 총파업을 앞둔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2026년까지 매년 서울버스 임금 인상액에 서울·경기버스간 임금 차액의 3분의 1씩을 합쳐 3년간 인상하기로 합의를 맺었다.
현재 사용자 측은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경기도 비상 재정 상황을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경기도는 현재 진행 중인 2차 추경에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비를 기존 3119억 8000만원에서 114억 4200만원을 삭감할 예정이. 내년도 예산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종화 노조 노사정책국장은 “2026년이 공공관리제 버스 노동자 임금을 서울과 동일하게 맞추자고 한 시기다. 도 역시 공문으로 약속한 상황”이라며 “일단 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용자 측은 인상안 자체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민영제는 아예 임금 동결을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단체교섭에는 노조 측에 교섭을 위임한 전체 31개 업체 중 29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KD운송그룹 소속 업체들은 노조 본부와 별도로 자체 교섭을 진행 중이다. 만약 15일 예정된 제5차 교섭이 결렬되고, 29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총파업이 시작되면 경기도내 버스 노선의 90%, 1만여 대가 멈춰 서게 된다.
이기천 노조위원장은 지난 2일 담화문을 통해 “교섭테이블만 바라보고 앉아 있을 시간은 지났다. 단결된 힘과 결연한 투쟁을 저들의 오만한 태도를 깨부술 때”라며 “지금의 엄중한 교섭 국면을 공유하고 다가올 총파업 승리를 위한 완벽한 현장 조직력과 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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