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한민국 1호 과자는 뭘까. 바로 해태제과의 ‘연양갱’이다. 1945년 해태제과의 설립과 함께 출시된 연양갱은 올해 80주년을 맞았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 중 가장 최고령 제품으로 꼽힌다. 누적 판매량만 35억개, 누적 매출은 7800억 원에 달하는 제품이다. 국민 1인당 68개씩 먹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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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양갱은 70년대 중반까지 달달하게 즐기는 최고의 군것질거리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에는 50환, 100환으로 큰 맘 먹고 사야하는 고급 과자로 통했다. 그 시절 시내버스 요금이 50환이었음을 감안하면 저렴하지 않은 고급과자였던 셈이다.
이같은 인기에 출시 이후 단 한번도 생산을 멈춰본 적이 없을 정도다. 실제로 6.25 전쟁 당시에도 피난처인 부산으로 양갱 솥과 보일러를 이동해 생산을 계속했다고 한다.
이후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한 과자들이 출시돼 먹거리가 풍부해졌지만 판촉이나 광고 없이도 연양갱은 꾸준히 월매출 15억 이상, 양갱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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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마라톤 등 아웃도어 활동이 인기를 끌며 젊은 세대가 즐기는 레저 간식으로 자리잡은 것. 다른 간식들보다 수분 함유량이 높아 달리기 중 물을 섭취할 필요 없어 간편하게 영양보충할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나면서다.
여기에 주원료 한천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2030 여성들의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연양갱 선물세트, 연양갱바로 맛이 아닌 형태까지 변신에 나서 ‘할매니얼’ 트렌드로 사랑받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연양갱은 대한민국 제과산업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8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비결은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거듭한 덕분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