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모인 ‘尹탄핵 반대’ 집회…홍준표 “광주가 변하고 있다”

권혜미 기자I 2025.02.17 10:00:53

15일 광주 금남로서 집회 동시개최
尹 탄핵 반대vs찬성 둘로 나뉘어
홍준표 “편견 허물고 하나된 광장돼야”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15일 오후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공간인 광주 광역시 동구 금남로에서 대규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광주가 변하고 있다”고 의견을 냈다.

16일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980년대 이후 광주에서 수만명의 군중이 모인 보수단체 집회가 금남로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사진=연합뉴스)
이어 “금남로는 광주 민주화의 상징인 거리인데 그곳에서 탄핵 반대 보수 집회가 개최될 수 있었다는 건 그만큼 빛고을 광주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시장은 “서로 편견과 아집을 허물고 하나된 광장으로 가야 하나된 대한민국, 선진대국시대가 될 것이다. 그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의 평가는 달랐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주가 내란수괴로 인한 찬반으로 갈리며 쪼개졌다? 광주는 하나였고 지금도 하나로, 영원히 하나”라고 했다.

더불어 “이 하나인 광주에 외인부대가 수많은 버스로 동원돼 절반으로 쪼개졌다는 주장은 억지 주장이다”이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일부 개신교 신자들을 전국에서 동원했다고도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
강기정 광주시장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시민들이 외친 구호가 뚜렷하다.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고 밝히며 “내란을 옹호하는 자들에게 ‘우리들의 광장’을 뺏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지난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탄핵 반대 집회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3만명, 탄핵 찬성 집회는 1만명이 모였다.

경찰은 기동대 버스로 구획을 나눠 찬반 양측이 물리적으로 충돌하지 않도록 질서 유지를 관리했고, 집회는 별다른 마찰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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