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GT)는 전일부터 중국의 일본인에 대한 중국 일반 비자 발급이 재개됐다면서, 양국 간 여행 및 소통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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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과 프랑스는 최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 27일 우리 정부는 당초 이달 말까지로 예정했던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2월28일까지로 연장했다. 프랑스 또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핵산(PCR) 검사 의무화를 2월15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두 나라가 춘제(음력 설) 연휴 기간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우려를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GT의 주장이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방정부가 파악한 중국 전역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지난해 12월 22일 69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월23일 1만5000명대로 떨어졌다.
GT는 “한국과 프랑스와 같은 나라들이 불필요한 감염 우려를 이유로 중국발 입국자 제한 조치를 시행할 때 적극적으로 중국인 여행객을 유치한 동남아 국가들은 춘제 연휴 기간 수만명의 중국인 여행객을 맞아 중국 ‘보복 소비’의 수혜를 누렸다”면서 내달 일부 국가에 대한 중국인 단체 여행까지 재개되면 해외여행에 대한 중국인의 수요는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프랑스처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국가들은 여기서 소외될 것이란 의미로, 중국이 단체 여행을 허용한 국가 20개국 명단 가운데 한국과 프랑스는 제외됐다. 중국인들이 중국발 입국자에 우호적인 국가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국과 프랑스 등이 추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을 폐지하더라도 느린 속도로 중국이 여행객이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GT는 판단했다.
가오링윈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연구원은 “일부 국가들의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는 세계 시장에서 잠재력이 높은 중국인들의 소비 능력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