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의원은 3일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부정식품을 사 먹을 자유를 과연 자유라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 남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을 언급하며 “부정식품, 없는 사람들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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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어제 공개편지도 쓰고 실제로 윤 전 총장 캠프 사무실로 판 파레이스가 쓴 ‘모두에게 실질적 자유를’이라는 책을 소포로 보냈다”며 “윤 전 총장은 한국사회가 발전해오면서 합의했던 많은 원칙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 의원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의 강요된 선택을 하는 것은 ‘선택할 자유’가 아니다”라며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설명했다.
용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기본소득, 소득주도성장 비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지율 1위인 분이 자기 콘텐츠를 보여주셔야지, 비평만 늘어놓아서 되겠냐는 생각이 든다”며 “윤석열의 공약, 윤석열의 정책, 윤석열이 꿈꾸는 대한민국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나아가 용 의원은 “정권교체라는 수사만 남아 있고 다른 대권 주자들을 공격하는 정치공학적 행보만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든다”며 “이래서는 지금 국민께서 윤 전 총장에게 보내고 있는 지지율이 금방 사그라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용 의원은 “정말 페이스메이커 역할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면 윤 전 총장이 자기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좀 더 힘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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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의원은 “이들에게 ‘쥐똥 섞인 밥’은 자유로운 선택이 아니라 먹고살기 위해 강요된 선택이었다”며 “노동조합을 만든 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포기하라는 강요된 선택을 거부하고, 인간다운 삶을 스스로 살아가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검찰총장까지 했던 윤 예비후보에게 이런 노동자들의 삶이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 대충 짐작이 간다”며 “그러나 이제는 검찰총장이 아닌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살피는 사람이 되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 의원은 “‘부정식품 사먹을 자유’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해 자신의 삶의 방식을 ‘선택할 자유’를 만들어가고 싶으시다면, ‘실질적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기본소득을 대선주자로서 진지하게 검토해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