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에서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태 후보는 7일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두둔하는 집권여당 후보의 발언은 매우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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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전력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북한정권은 언제든지 도발을 통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며 “분단 이래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북한의 대남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도종환 후보를 향해서는 “북한을 제대로 몰라서 얘기한 말실수가 아니라면 국회의원후보로서 국가정체성이 의심될만한 상황”이라면서 “상대를 정확하게 꿰뚫지 못하는 안이한 안보의식도 문제이지만, 북한의 행태를 정당화 하는 흐름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그는 “총선을 앞두고 그 어떤 때보다 북한의 도발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때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북한 편들기 발언이 나온 것은 심히 우려되는 일이다.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라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이와 같은 망언의 재발 금지를 약속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태 후보는 평화구축을 위한 대북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다짐도 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은 말 뿐인 평화가 아닌 진정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정확한 대북인식을 바탕으로 실효적인 대북정책을 수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종환 후보는 지난 6일 충북 언론사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정우택 통합당 후보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미사일을 38번이나 쐈다”고 지적하자 “지금 미사일을 38번 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우리가 더 많이 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후보와 양자대결을 펼치고 있는 태 후보는 2016년 8월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입국, 귀순한 북한 외교관 출신이다. 그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과 대한민국 사회와 자유민주주의 체계에 대한 동경, 그리고 자녀 장래 문제 등으로 탈북, 귀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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