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평창올림픽 개막식 때 ‘일본 식민지배 옹호’ 발언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의 NBC 해설자 조슈아 쿠퍼 라모가 뒤늦은 사과를 직접 언급했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평창올림픽 개막식 도중 제 발언에 불쾌감을 느꼈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잊혀서는 안 될 한국 역사의 한 부분을 무시하거나 무례한 언급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뒤늦은 감은 있지만 어쨌든 사과를 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이번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라모의 트위터 계정으로 일본이 과거에 저지른 잔인한 역사 동영상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이번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4HQ2r0GCmOw)은 한국, 중국 등 일본이 아시아 각 나라에서 저지른 전쟁 만행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를 보여준 후 아직도 진심 어린 사죄와 보상을 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특히 그는 “이번 일에 관련해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를 계기 삼아 일본이 아시아에 저지른 잔인한 역사를 전 세계인들에게 지속해서 알려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서 교수는 영국의 대표 일간지 더타임스의 ‘disputed island of Dokdo’(분쟁 중인 섬 독도)라고 잘못 표기한 것을 바꾸기 위해 편집국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는 등 평창올림픽 기간에 외신에서의 오류 표기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