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현 정부 핵심 문화콘텐츠 정책인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의 전초기지인 문화창조벤처단지가 29일 문을 열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것. 특히 융복합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각 단계별 거점을 마련한다는 게 특징이다. 주요 거점은 문화창조아카데미, 문화창조융합센터, 콘텐츠코리아랩, 문화창조벤처단지 등이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콘텐츠 분야 우수 벤처나 스타트업 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해 융복합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것. 최근 93개 입주기업 선발을 완료했는데 독립공간 경쟁률은 무려 13대 1에 이를 정도였다.
독립공간에는 매크로그래프(대표 이인호) 그리드잇(대표 이문주) 어반플레이(대표 홍주석) 시간극장(대표 임충일) 마이쿤(대표 최혁재) 등의 기업이 입주했다. 아울러 열린공간에는 사일런트 포레스트(대표 임수정) Modern 韓(모던 한, 대표 조인선) 등의 기업이 입주했다.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옛 한국관광공사 자리에 위치한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7층 연면적 2만6651㎡ 규모다. 운영주체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관광공사다. 원스톱 사업화 지원을 통해 입주기업의 성장을 돕고 기업간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융·복합 킬러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방침이다.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은 파격적이다.
연중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독립공간은 총 42개가 제공된다. 임대료는 2년 동안 전액 지원하고 이후 심사를 거쳐 최대 4년까지 차등지원한다. 4인 이하 스타트업이 협업할 수 있는 열린공간은 총 51개가 제공된다. 임대료와 관리비를 6개월간 전액 지원하고 이후 심사를 거쳐 최대 1년까지 지원한다.
콘텐츠 제작과 실험에 필요한 창작시설 및 업무 인프라도 제공된다. 랜더팜, 버츄얼센터, 프로젝션 테스트, 공연장 등 창작 및 제작 시설과 장비는 물론 컨퍼런스룸과 네트워크 라운지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사업화, 펀드, 투자, 제작은 물론 정보, 홍보, 해외진출, 네트워킹 등의 지원프로그램도 마련됐다.